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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커플 스와핑 썰 1~5

뷔진 지정 스와핑 보고싶다 오랜 기간동안 사귀어서 권태기 온 커플. 하루 상대 바꿔서 자는... 그 날은 뷔국 지진이 되겠지

 

 

1.

 

먼저 제안을 한 것은 태형이었음. 턱을 괴고 있던 태형은 책을 읽고 있는 지민을 바라보다가 툭 하고 내뱉음.

 

"서로 상대 바꿔서 자보지 않을래?"

 

마치 저녁 먹고 갈래 아님 그냥 갈래 같은 가벼운 어조였음. 지민은 잠시동안 가만히 있다가 곧 고개를 끄덕임.

 

 

2.

 

집으로 돌아온 지민은 겉옷을 벗고서 티비를 보는 정국에게 다가감. 정국은 지민이 돌아오는 것을 흘끗 확인하고 이제 오냐는 말을 내뱉었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음. 지민은 정국에게 태형한테 스와핑 제안을 받았는데 넌 어때, 하며 의사를 물어보았고 한참을 말없이 쳐다보던 정국은 고개를 끄덕임. 정국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안 할 생각이었던 지민은 예상외의 반응에 조금 놀랐지만 곧 태형에게 정국이가 허락했다고 알려줌.

 

 

3.

 

정국이가 허락했어. 그래? 그럼 이번 주말에 우리집에서 할까? 태형은 달력을 바라보다가 지민에게 물었음. 좋다는 대답이 들려오곤 태형은 전화를 끊었음. 그리고 지민에게 허락의 전화를 받은 태형은 그날 저녁 석진에게 통보함.

 

"이번 주말에 지민이랑 정국이 우리 집 올거야. 한 번 바꿔서 해보기로 했어. 형은 지민이랑 자."

 

석진은 몹시 당황했지만 태형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기에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임. 항상, 태형은 저를 멋대로 다뤘음. 그런 태형을 떠나지 못하는 등신같은 자신도 있었지만 석진은 이번만큼은 태형이 좀 밉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생각뿐이었지 태형에게 실제로 내뱉지는 못했음.

 

 

4.

 

시간이 흘러 지정 커플이 뷔진 집에 찾아옴. 정국은 생각보다 크고 좋은 집을 보고 놀람. 태형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음.

 

"같은 방에서 할까? 아니면 그래도 프라이버시 있으니까 각자 다른 방?"

 

지민은 다른 방이라고 말했고 정국도 고개를 끄덕였음. 지민은 정국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말함. 잘 하고 와. 비정상적인 상황이었지만 지민은 다정했음. 정국도 피식 웃으며 지민에게 살짝 키스해주곤 태형을 따라 올라갔음.

 

다 씻으면 방으로 와. 샤워실 앞에 정국을 데려다준 태형은 그렇게 말하곤 먼저 방에 가 기다림. 정국은 샤워 부스에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한참동안 몸을 씻었음. 자신도 동조했지만 막상 겁이 났음. 지민이 형이랑 예전같이 뜨거운 관계를 가지지 않은 지 오래 되었고 기계적인 섹스같은 느낌이 강했지만, 이 사람의 섹스 스타일은 어떨지 모름. 그리고 어쩐지 아까 본 석진이라는 사람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았음. 그건 모든 걸 포기한 사람의 눈빛이었음.

 

정국이 마침내 몸을 다 씻고 태형이 있는 방으로 들어왔을 때 태형은 창가에 몸을 기댄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한참을 씻네."

 

태형은 피식 웃었음. 정국은 담배를 싫어하기에 반사적으로 눈을 찡그렸음. 그걸 눈치챈 태형은 아 너 담배 싫어해? 그러곤 부드럽게 웃으며 지져 껐음. 긴 손가락이 담배를 마음껏 짓누르는 걸 보던 정국은 순간적으로 태형과 양 눈을 마주함. 그러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음. 태형은 정국에게 가까이 다가왔음.

 

"귀엽다. 예쁘고."

 

태형은 정국의 목 뒤를 연주하듯이 놀렸음. 다음 순간, 태형은 정국의 뒷목을 받치곤 입술을 물었음.

 

 

5.

 

한편 석진과 방을 들어온 지민 사이에는 정적만이 흘렀음. 정국과의 연애에 권태가 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정국 외의 다른 사람을 만나서 몸을 섞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았음. 과거에 김태형의 스와핑 제안을 허락한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음. 그러나 이미 되돌릴 수 없었고, 지민은 석진과 같은 방에 있었음. 석진은 지민이 옷을 벗기길 기다리고 있었음.

 

지민은 석진의 눈을 보면서 생각함. 아까부터 생각한 건데 석진은 정말로 하기 싫어 보였음. 정국은 제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석진은 제안을 받아들였다기 보다는 마치.. 마치 태형의 강압에 억지로 대답을 한 것처럼 보였음. 지민이 입을 엶.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요."

"네?"

"나랑 굳이 안 자도 된다고요."

 

지민은 정말 그랬음.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석진은 눈에 띄게 동요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음. 뭐지? 지민은 고개를 갸웃했음. 석진은 입술을 꾹 깨물곤 말함. 안 돼요... 태형이가 잘 하고 오라고 했어요. 지민은 이해할 수 없었음. 자신도 정국에게 그 말을 하긴 했음. 그건 그냥 맥락상 하는 말이 아니었던가?

 

"아니에요, 태형이는... 지민씨를 만족시키고 오라는 뜻이었어요."

 

석진은 그 말을 하고 지민의 앞에 무릎을 끓고 바지 버클에 손을 댐. 지민은 당황해서 석진의 손을 저지했음. 그러나 석진은 막무가내였음. 해 줄게요, 안 서면 내가 해 줄게요. 나 잘 해요. 응? 지민은 할 말을 잃었음. 저를 올려다보는 석진은 울고 있었음.

 

"저 안 하면 태형이한테 혼나요.."

"........"

"그러니까, 제발요."

 

대체 김태형이 김석진을 어떻게 대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았음. 저와 정국 같은 관계가 아니었다는 뜻일까. 지민은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애절하게 우는 석진의 모습에 결국 붙들었던 석진의 팔을 놔주고 말았음. 그러자, 고맙다며 살짝 웃어보인 석진은 지민의 드로즈를 벗기고 드러난 성기를 주저않고 입에 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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